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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y Paul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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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이 있어. 분명히 방법이 있단 말이야. 인간은 불을 피웠어. 인간은 수천 년, 아니 더 오래 전부터 불을 사용했어. 틀림없이 무슨 방법이 있을 거야'
브라이언은 호주머니를 뒤져 지갑에 들어 있는 20달러짜리 지폐를 꺼냈다. '여기선 쓸모없는 휴지 조각에 불과하지만 불을 피우는 데는 요긴하게 쓸 수 있을지도 몰라' 20달러짜리 지폐를 잘게 찢어 쌓아 놓고 불꽃을 튀겼다. 하지만 불꽃은 여전히 지폐에 옮겨 붙지 않았다. '분명히 방법이 있을 텐데... 불을 피울 수 있는 무슨 방법이 있을 텐데' 오른쪽으로 6미터 쯤 떨어진 곳에 호수 위로 드리워진 자작나무 가지가 보였다. 한참 동안 그 가지를 지켜보고 나서야 생각이 떠올랐다. 하얀 나뭇가지는 어룩진 종이처럼 보이는 껍질로 둘러싸여 있었다. 종이였다! 브라이언은 자작나무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줄기에서 벗겨진 나무껍질이 솜털처럼 작은 덩굴 모양으로 부풀어올라 있었다. 나무껍질을 벗겨 손가락에 돌돌 말았다. 바싹 마른 나무껍질은 실처럼 가늘어서 불이 잘 붙을 것 같았다. ---p. 87 |